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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랜드의 혈 레이드 1탄이다.
일요일 저녁 7시, 콜로세움에 모여 혈 레이드를 진행했다.
알하나는 일명 몸빵 팟에 끌려갔고, 별 몸빵 스런 짓을 하지 않고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는 레이드, 예전과는 몹의 레벨대도 다르지만 힐러도 많고 5팟이나 되어서인지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요기 부터는 비밀인데, 비밀지켜!
사실 레이드 날 뻘짓을 했다.
처음에 이동할 때 황혼의 사제를 만나 화염의 늪 근처로 잘못 텔을 한 것.
동창으로 물어 봤을때는 그래도 된다고 했었는데, 황혼 텔을 타고 간 곳은 영 조용했다.
동창으로는 아직 못 온사람 있냐는 외침이 들리지만
거기다 대고 '나 못갔어요' 라고 말하지 못했다.
사실 귀환 > 텔 > 다시 화염의 늪 근처로 가면 되는 것이지만...
귀환 주문서마저 한 개도 없었다.
평소에 두둑히 가지고 다녔는데, 엇 그제 용던서 지존이 한테 다 털어 주고 창고에 들리지 않은 것이다. -_-;;
"대. 략. 난. 감."
아무래도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 놓은 말 같았다.
뭐 어쩔 수 있어? 몹도 안보여서 죽을 수도 없고.
자체 버프하고, 윈드 송 부르고 열나게 달려 일행에 합류했다.
그나마 소싱이라 다행인 하루.
"나 왔어 ^^*"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무척 헥헥 거리고 있었다지.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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