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이틀되었나요.
당분간은 전직 얘기를 전해드릴께요.
넘 느려지면 않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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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같은 겁먹음은 조금 뒤로하고. 텔만 4번타고 첨 가는 길이 솔직히 조금은 두려웠었다. 게임인데.
사실 생각해보면, 엘프던전에 처음 같을 때 4명인가가 파티하다가 전멸한 적이 있었다. 힐러부터 하나씩 죽는데, 마지막에 알하나만 남게 되었다.
잊던 구조도 모르고 따라 들어갔던길. 귀환이 있는지 조차 모르던 그때. 여기 저기 보이는건 몹들 뿐이고. 그래서 한다는 것이 한 구석에 가서 웅크리고 앉은 것 뿐이었다.
정말 숨죽이고 앉아있는데, 왠 해골 몹이 나타나 마구 때리는게 아닌가. 넘 무서웠었다. 그런데, "가까운마을로"라고 나오니 왠지 편해지는 마음. 죽음과 동시에 버클러를 흘렸다. 그땐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다.
캐릭터가 커 간다는 건 이런것인지.
암튼 다시, 전직 이야기. 오랜만에 느끼는 공포라고나 할까.
오늘은 어찌 좀 잘 해보자 했다.
탐린 오크와 탐린 오크 궁수를 잡고
기란성근처에서 브레카 오크 군장을 잡고, 용계 위쪽에서 크림슨 바이드를 잡고
처형터로 가서 시체 추적자와 크루마 탑 주변에 있는 늪 스타카토 드론을 잡았다
하... 그래도 처형터 말고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사실 처형터도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데, 처형터 입구부터 달려드는 선몹(사실 랩은 낮지만)들을 뚫고 시체 추적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가야 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저녁을 튀김 따위를 먹은 탓에 12시가 다된시간에 짜장라면그릇까지 끼고... 아침에 찐빵이 될지도 모르는데.
탑 아래쪽 평원 같은데 시체 추적자가 있다는데, 음... 잘 보니 박쥐가 시체 추적자였다.
높은 곳인듯하여, 떨어지면 데미지좀 입겠지 싶었다. 그리고 무작정 뛰어내리기.
"높은곳에서 떨어져 5868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허걱... 이런 류의 메시지가 나왔다. HP는 당연히 '0', 흐미 당장 공격을 풀고, 셀프힐(엘리멘탈힐)을 하고, 앉아서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나무에 각종 칼들과 해골을 매달은 몹도 보이고... 무시무시...한 분위기와는 달리 몹들이 '그린'이라 좀 안심이 됐다. 우씨, 상아탑 주변은 왜 이리 높았던거야.
낙하 데미지 체험을 원한다면 처형터 원츄.
하하, 그래도 긴장과는 달리 오늘의 전직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간간히 그냥 와서 조건없이 버프를 걸어주는 법사님들도 있어서 혼자하는 전직의 길이 그닥 외롭지는 않았다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2006.01.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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