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알하나의 칩거는 10일을 넘지 못했다. 스스로에게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다지 쿨 하지 못했거든.
암튼 다시 L2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음 ~ 화이또.
결정적으로 혈 현모에 간 것이, 그래서 넘 즐겁게 논 것이 문제라면 문제. 역시 정에 약한 알하나다. -_-;
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혈 마크까지 바뀌게 되었고. 음, 항상 휴지기를 가지면 많은 변화가 일어나 버린 다니까. 다들 시간이 필요한 시기였나보다.
암튼, 바보같이 끌려나아가지는 않으리라 결심을 해보지만 잘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악섬으로 갔는데, 아는 아이디가 거의 없더군. 혈 마크가 바뀌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판을 뛰고, 역시 악섬은 물갈이가 되었는지 여기 저기 불협화음으로 가득하다. 선수들은 다 악섬을 졸업해 버린 것 같다. 그립다 친구들. 알하나를 친구로 기억할 이가 있을까만은.
물갈이가 된 악섬은 헌터를 부르는 알하나에게는 당근 탱자리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물론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 한 가지 바뀐게 있다면 하는 시간 걍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기로 했다는 거.
눕는거... 음, 어제 힐러들이 너무나 어의없이 힐을 주지 않아 누었기는 하지만. 두려워 하지 않기로 했다. 게임 속이아니면 어디서 누워보랴.
오랜만에 알하나 리플레이 노트를 둘러보고. 참, 맨날 똑같은 플레이에 뭔 할말들이 그리 있었는지. 어떻게 바라보면 별 다를 바 없는 일상이었는데, 혼자서 즐거워하고 열광하며, 그야말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보내 온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게임이 하나의 온전한 취미로 자리 잡기에도 어느 정도의 진통이 따른 다는 걸 알겠되었다. 편한 취미가 되는 그날까지, 알하나는 달려간다.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알하나 스토리(리니지2) > 1부 - 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 다굴의 미학이 느껴지는 악섬 (0) | 2016.03.30 |
---|---|
[파워플 플레이어 4] 스타라잇 (2004/11/22) (0) | 2016.03.30 |
49, 요즈음 (2004/11/18) (0) | 2016.03.30 |
49, 내 마음의 산책 (2004/11/12) (0) | 2016.03.30 |
49, 혈전 단상 (2004/11/11) (0) | 201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