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악섬 막층은 창파가 접수 했다.
창파가 뭐냐고? 창 무기를 써서 하는 파티이지. 그제도 막층 전방에서 오키쉬 2개를 이용한 몰이 파티를 했었는데, 막층에 오니 창 천지이다. 오키쉬 2개, 랜시아 1개, 이름하여 “창 파티” 라고 한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서 있는데, 다들 벽 쪽으로 다닥다닥 붙으며, 알하나에게도 벽으로 오라고 한다. 그리고 송과 댄스 타임도 조금은 다르고. 몰이꾼과 몸빵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경우도 있고, 몸빵이 직접 몰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 조금은 헷갈렸다.
가능한 한 벽에 붙는 것은 몹이 흩어지지 않게 함이고, 가끔은 몰이 초에 노래를 부르거나 블댄의 댄스로 몹 집중 효과를 높이기도 하였다. 역시 창의 위력, 세 방의 몹을 다 몰아와도 몇 십초 안에 바닥에 동전과 잡템 만이 가득하다. 쩝. 이렇게 쉬워서야.
아무리 어시스트를 빨리 해도 이미 몹의 피는 바닥을 향해 가고 있고, 몇 번 칼질을 할 새도 없다. 위력 대단스. 보통 창 몰이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오호 이런 것이구나!’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덕분에 두 시간 조금 못 되는 시간 동안 '면벽수도'만 하고 있었다는... 맘에 들어. 채팅 하면서... 창파의 묘미가 아닐런지.
버프 탐을 가끔 하지만 몹 탐을 잠시 가질 수도 있고. 좋다. 창파의 마력. 시간은 한 시를 넘어가지만 좀 있다 나가겠다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최근 며칠 게임을 하기보다는 방황을 더 한 듯하여 경험치에 대한 집착이 슬슬 피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생각했던 시간에는 나가야지 싶었는데, 호오호오… 나의 의지로만은 결단이 어려웠던 것을 섭따 신의 계시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가끔은 서버 다운도 환영할 만한 존재이다.
--------------------
사용한 창 무기
* 오키쉬 핼버드 219/109
* 랜시아 194/99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
'알하나 스토리(리니지2) > 1부 - 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오, 알하나 14레벨 때 (0) | 2016.03.30 |
---|---|
51, 첫 레이드 (0) | 2016.03.30 |
50, 오합지졸 혈맹 이야기 (0) | 2016.03.30 |
50, 다굴의 미학이 느껴지는 악섬 (0) | 2016.03.30 |
[파워플 플레이어 4] 스타라잇 (2004/11/22) (0) | 201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