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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레벨5 퀘스트. 들어나 봤나?!

 

이틀 연짱 혈맹 퀘스트에 눈이 퀭해졌다. 알하나 만의 이야기리오 만은 암튼 HP는 이미 바닥을 쳤고, 힐뽕, 엠뽕 받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11가 되자 기란 신전 옆 우리들의 아지트인 매지스터 쥬렙 아자씨 방으로 혈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혈퀘 5를 성공하면, 동맹을 창설할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하면 야리꾸리한 그린 색의 채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요일, 힐러 부족으로 진행할 수 없었던 혈맹 퀘스트, 오늘은 잘 진행해 낼 수 있겠지. 일단 소수정예 혈퀘 4를 진행한 알하나 오늘도 막무가내 밀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가운 일은 들이가 아는 동생이라는 단혼섬 군주가 자신의 혈원 2명을 데리고 함께 나타났다. 오지랍도 넓은 들이. 알하나와 함께 있으면 더욱 빛나는 고렙의 블댄이다. 소싱과 블댄, 환상의 조화. 뭐 이런거 -_-;

 

하나 둘씩 혈퀘를 위해 집결하고

 

우리들의 아지트(진짜 아지트는 아니지만)에는 스타가 대기하고 있었고, 암흑이, 왕자, 들꽃, 천지, 리카, 양지, 로리타, 들꽃, 스스로, 동력장치를 조립하기 위해 아티인 똥자루까지 출동하고, 대륙이는 안쓰러울 정도까지 대타를 구하다가 마침내 대타를 구하고 나타났다. 머스마는 안타깝게도 혈퀘 시간을 9 알고 9부터 대기하다가 돌아가야만 했다.

 

 

공쥬도 접속하자마자 달려오고, 사다드는 그의 본말전도된 부케 짝퉁에릭(비숍)을 들고 나타났다 

 

혈퀘 설명을 위해 좀 집중하려고 하여도, 이놈들의 장난스러움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천지는 장비를 러쉬하였다며 벌거벗고 나타나고, 얼매나 황당했는지. 담에 진짜로 러쉬해서 날려버리믄 내가 탈 시켜 버릴꼬야. 러쉬 하지 말어. 하하, 신중을 요하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알하나는 이러한 장난스러움이 좋다.

 

거동에서 동력 장치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 시간이 중요했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끝내야 하니까. 파티를 짜고, 혈퀘 5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앞 단의 작업은 스타가 미리 진행해 놓았고, 이제 모두가 거인의 동굴로 출동하여 크리스탈을 구하고 동력 장치 10를 조립하기 위해 퇴화된 하거인 경계병을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스타가 잡아야 할 몫이고, 우리들은 이를 위해서 잡몹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다.

 

경계병을 잡아서 나온 동력 장치는 대부분 고장 난 것이라는데, 이것을 발터자르에게 받은 레시피를 이용하여 똥자루가 조립해 주어야 한단다. 조립 성공 확률 25%. 무슨 아이템 몇 개 얻는 거 보다 더 피말리는 작업. 재료를 구해서 조립에 성공해야 한다니. 그래서 아티산 캐릭터가 필요한 거였구나.

 

거인의 동굴로 가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모두가 함께 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혈맹 퀘스트는 페스티벌과도 같다. 다들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뛰어가는. 즐거운 여정인 셈이지.

 

거동 입구까지 가서 모두 버프를 하고, 드디어 거동으로 진출했다. 다행히도 빈 방을 하나 잡고 작업 모드로 돌입. 처음에는 막타를 외치기도 하고, 몰이도 하고 했었는데, 조금 지나니 금새 잡몹 처리반과 스타 전담반이 나뉘어 나름대로 잘 돌아간다. 그 와중에도 양지는 렙업을 해 보겠다고 파탈하여 몹잡기에 돌입하고. 나도 렙옵 하고프다 양지야. -_-; 양지는 이모, 이모하는 통에 미워할 수가 없오.

 

 

동력장치는 즉석에서 조립을 하는 듯이 보였다. 에휴 실패 이런 말이 나오질 않기 바라며. 지리한 몹 잡기에 돌입했다. 알하나는 뛰어다니다가 걍 서서 노래나 좀 부르기로 맘을 고쳐먹었다. 워낙 강력한 잡몹 처리반이 있다보니 노래만 끊어지지 않게 불러도 면피할 듯하게 보임.

 

아직 끝나지 않은 퀘스트

 

중간에 열심히 몹을 끌고 잡던 스스로가 한번 눕는 사태가 있었고, 열심히 뛰댕기던 양지가아쉽게도 눕기는 했지만 끝날 것 같지 않은 거동의 동력 장치 구하기도 결국은 끝이 났다. 이 하루의 온 정력을 다 쏟은 것 같았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국립묘지의 퀘스트 몹이 있었으니 이름 하야 그레이브 가드

 

파콜이 있던 리카네 파티는 먼저가고 전원 귀환 묘지를 가기 위해 아덴성 동문에 다시 집결했다. , 아덴성은 퀘스트 하느라 들리는 곳이 되었다. 아직 성 안에 있으면 어디가 어딘지 잘 구별하지 못한다. 누가 알하나에게 지도 한 장 사오라고 하여도, 한참을 헤매야 할 것 같은 곳이다. 그래도 다행히 리카를 만나 무사히 동문으로 이동.

 

경비병 길들이기  

 

동문에서는 스타가 혼자 진행할 퀘스트를 받는 동안 잠시 경비병 군기잡기를 진행했다. 한번에 900이상의 뎀쥐를 날리는 이넘을 단혼섬 군주가 잡는다는 것. 옆에서 대륙이가 부채질을 좀 하고, 알하나는 하지 말라고 했다가 하라고 했다가 암튼 누군가 하나 눕는 것을 보고 싶었다. 키키.

 

송과 댄스, 그리고 얼티를 쓴 단혼섬은 생각보다 쉽게 경비병을 잡았다. 그리고 나머지 한놈은 대륙이의 힐을 받으며 처리. 이렇게 이날 새벽 아덴 동문은 뚤렸다. 잠시간의 시간 때우기 나중에 보니 경비병과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는

 

 

묘지에서 열쇠를 찾아라 

 

NPC를 만나고 온 스타와 함께 다시 국립묘지로 돌격. 국립묘지에서는 그레이브 가드를 잡으면 나타나는 그레이브 키마스터에게 열쇠를 6개 모아서, 마지막 퀘스트 몹을 잡는 것이었다. 그런데 키마스터에게서 키를 모우는 것이 얼마나 시간이 걸리던지.

 

 

처음 2개는 쉽게 나왔다는데, 이후로는 해도 해도 키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였다. 여기 저기서 몰이를 해 오고, 법사들이 루트 걸어놓고, 잡몹들은 처리 반이 처리하면서, 열심히 잡기를 2-30분 했지만 이상스럽게도 키는 안 나온다는 것이다. 결국 몰이를 포기하고, 한 마리씩 직접 잡기로 했다. 그리고 댄스와 송, 힐러로 구성된 스타 지원 조를 만들어서 다시 가드 잡기에 돌입. , 다시 키가 나오기 시작한단다. 이놈의 아이템의 출현 확률을 우리가 어떤 식으로 짐작하리오.

 

순간 이동, 이게 뭐야 

 

마지막은 입구 쪽에 있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임페리얼 그리에브 키퍼를 잡는 일만이 남았다. 이놈은 캐릭터를 순간 이동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넘이다. 순간이동을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갑자기 화면이 컴컴해지며, 묘지 중앙에 있는 알하나를 발견하는 순간 정말 너무 황당했다. , 다시 열심히 가야하네.

 

다시 달려간 곳, 공쥬를 비롯하여 몇몇이 누워있다. 이놈의 몹들이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을 이 모냥으로 만들어 버렸고나. 이후로도 순간 이동은 2-3번 더 있었다. 이제는 다시 달려가는 길도 낯설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익숙해진 터라 그런지, 키퍼와 졸개 몹들은 모두 재워놓은 상태다.

 

 

다시 갈 때 마다 졸개들이 리젠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몇 번의 싸움으로 정비된 파티가 되어서 인지 상황을 잘 읽어나갔다. 그리고, 그리고, 드디어 이놈의 퀘스트 몹이 상자 하나를 토해내며 죽었다. 사실 상자는 그냥 나타난 것이다. 이름하여 황실의 궤. 클릭하니 말 풍선이 나타났다. 이 넘 말하는 상자네 -_-

 

긴 여정의 끝, 동맹 창이 열리다

 

, 이제 해야 할 작업은 거의 끝났다. 퀘스트를 마무리하는 것 만이 남은 시간, 시각은 이미 새벽 3를 넘어서 4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모두들 기란에 모여 동맹 창이 살아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어서 다들 지쳐 있는 듯 보였다. 장난을 칠 기운도, 더 이상 타이핑을 하기도 싫은 시간.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해지는.

 

드디어, 동맹 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암흑이가 만든 이쁘고 큰 마크도 적용되고, 단혼섬 라인도 새로 가입을 하여 무려 3개의 라인이 있는 동맹이 태어났다. 내친 김에 천지도 라인 만들기를 시작하고.

 

챗 창에서 /동맹정보 치면 이제 동맹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동맹 창으로 얘기하는 거라구. 이젠 손에 $가 붙을 것 같다.

 

 

, 11부터 새벽 4시경까지 진행된 장장 5시간의 대 장정이 끝났다. 혈퀘 5는 게임의 난이도를 보면 정말 장난으로 할 만한 작업은 아니었다. 긴 시간 졸리고 지치기는 했지만 함께 해서 더 좋았던 시간에 감사한다.

 

모두들 수고했어. 모두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고 프다. 혈퀘에 참여했건 못했건, 피닉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거야. 알지?!

 

P.S. 번개같이 쓰느라, 엉망이네.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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