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외출하여 병원에 들리고, 예슬이 유치원 친구집에 가서 애들 놀려주고, 이른 저녁을 위해 5시 좀 넘어서부터 저녁을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정리하고... 나니 7시다. 공성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를 바쁘게도 뛰었다. 8시부터 10시까지는 내 시간이다!
예전에 피닉스에 있던 '머스마'는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마누라 허락을 받아 게임을 한다고 했는데, 이제 보니 나의 삶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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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나의 세 번째 공성
7시 30분, 이번엔 '어떤 팟이나오려나' 하는 궁금함을 안고 게임에 접속했다.
아덴 북문은 이미 북적북적하다.
은근히 킬 수를 올리고 싶은 날이다. 살기가 흐르는 날이란 말이지.
그래서 조금 무모했을 수도 있다.
덕분에 눕기도 누었고, 입구전 때 어이없게 루트에 걸려 죽을 뻔 하기도 했었다.
달려나가는데 루트를 걸어버리니 어쩔 수 있는게 없었다.
다행히 얼티에 CP물약에 강체를 써서 버티고 도망나오고.
서문서 진지로 달려가다 또 루트에 걸려서 리스를 하기도 했고,
성 안 각인실까지 들어갔다가 창룡, 신화, 매드니스가 일시에 들이닥쳐 다들 누워버리고나서 도망나오다가 결국 점사로 죽고...
결국 4번을 눕고
하다보니 조금만 더 경험이 있다면 벗어날 수 있는 위기도 있는 듯 했다.
아직은 도망가는 길도 잘 몰라 죽는 경우가 더 허다하지만 ^^
남의 경험까지도 나의 것으로 가져올 수 있는 현안이 있었다면 하고 아쉬워했던 하루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딱히 강한 화력도 방어력도 없으면서 무모하게 달려갔던 모습이 넘 바보스럽다.
적이 몰려있는 곳은 달려가봤자 점사 타깃밖에 되지 않는 것을
이 역시 공성 초보의 무모함이리라.
결국 4번을 눕고, 4% 경험치가 떨어졌을뿐이지만 '렙따'까지 했다. 5번인줄 알았는데 4번이네. ^^
아마도 간만의 렙업이라고 격려 차원에서 렙업을 한 번 더하라는 아덴 왕국의 배려인지도 모르겠다.
What is your ...
지금까지는 아주 근시안적인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를 해 왔었다.
처음엔 '2차 전직을 해 봐야겠다' 였지만 2차 전직을 하면서는 꼭 혈맹에 가입해 보고 싶었다.
혈맹에 가입하면서는 뭔지 모를 주변의 기대?로 어느새 52까지 하게 되었다.
주춤한 적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하고 싶었던 것은 '공성을 해 보자' 였는데,
필드를 뛰어다니는 혈전같은 공성전이지만 세 번째를 뛰면서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목적성 없이 키워진 소싱 캐릭을 조금씩 바꿔가야할 것 같다.
문신이 있어도 별달리 필요한 문신을 찾지 못했고,
좋은 장비가 있어도, 좋은 옷이 있어도 알하나와는 관계가 없다... 하고 눈을 감고 있었다.
빨리는 아니겠지만 '공성형 소싱?'을 위해 한 발짝을 내 디딜까 한다.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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