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거 제목, 구라다.
사실 개던에서 진짜 혈모를 했던건 아니다. 나 빼놓고, 혈모를… 이런 실망은 저만치에 버려라.
며칠 안되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크루마 탑 1층 창룡 방에서 파풀을 하고 있었다. 어거지 몸빵을 하다가 힐러들 엠을 펑펑 쓰고, 자리를 양보하고 파티를 빠져 나왔다. 다른 선택이 없기는 했지만 약한 몸빵 때문에 파티가 무너져가는 건 내가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에.
다행히 몸빵을 구했는데, 자리가 남아 다시 파티에 초대가 되었다. 그런데, 경험치는 잘 오르지만 20% 정도 부족한 게 있다. 파장의 무리한 이상스러운 파원 선택과 뭔지 불안 불안한 생각, 이런 느낌일 때는 파티를 접는게 낫다는 과거의 결론에 한 표를 던졌다.
사실 어느새 부터인가 방 밖에 대기하고 있는 아기, 스타, 여왕… 이를 그냥 놔두고 파티에 넣지도 못하는 것도 맘에 좀 걸렸다. 얘들아, 그거 알아? 내가 대기할 때는 그래도 편한데, 혈 애들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혼자 뛰고 있는 게 미안하게 느껴지는 거.
짬짬히 눈에 들어오는 혈 창 메시지, 어제의 기분은 여기 아닌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사실 그 파티를 빠져 나오고 싶었나보다. “나도 델구가~~~”
다들 패황의 새 캐릭이 열심히 랩을 올리고 있는 개미 던전. 알하나가 전직 퀘스트 중에 고전을 치뤘던 곳이다. 그놈의 수캐미, 꼭 가서 때려줘야지. 미련 없이 파티를 빠져 나와 귀환을 탓다. 디온 > 글루디오 > 디온 > 몬스터 경기장. 여기서부터 황무지는 달려가기. 왜 디온을 왔다 갔다 했는지는 말 하지 말아야지. ^^
개던에 가니, "희귀종족"도 있고, "하나키스"도 있고, 패황이의 새 캐릭 "비혈객"도 있다. 아이디는 다들 기차게 멋지다.
사실 뭔가 랩업을 도울만한게 전사인 알하나에게도 있을지. 힐러는 버프랑 힐을 주면 되는데. 알하나가 할 수 있는 건, 우리의 풀벌레들이 다굴 당하지 않도록 부지런히 헤이트 쓰면서 몸빵하는 것.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미굴에서 번개 혈모라도 하는 듯 하여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큰누나 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들꽃 만나러 입구 나가면서 스타를 눕히기도 했지만 혈과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잘해랑 스타한테는 앞으로 잘 해 주어야 할 듯. ^^
글구, 들꽃아 싸울 잘 쓸게. 풀플도. 이젠 엠 잡아먹는 몸빵이 될 필요가 없다구~
빨리 시간 내서 겜 접해야겠다. 나 요즘 너무 열성적으로 접하는 것 같아.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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