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숙원 사업이었던 2차 전직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리니지2 시작한지 어언 5개월만에 있는 일이니 다른분들은 못느끼는 감회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일주일만에 35렙씩 만드는 스케분들은 저와 별로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제가 얼마나 열혈파냐면(일단 게임 하는 시간만)
어제 전직을 하기위해 클2 가이드까지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1-37까지, 두 페이지에 쪼로록 인쇄된 내용을 보고 전직을 시작하기로 했죠.
뭘로 전직할거냐구요?
지금 엘나니까, 딱 해야 두 가지 선택이 있겠지만
소싱으로 전직할 예정입니다.
"풍악을 울려라"라는 같쟎은 소리가 좀 지겨워 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려온 레벨이거든요.
그래서 책장을 펴들고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하이.. 별로 답이 없군요. 다들 열랩중인가 봅니다.
제 캐릭은 탑에 있군요. 어제 그자리.
입구를 나오는데, 혈원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전직한다니까, 그분도 시작한다고 했는데.
전직 퀘스트 하면서 만나자고 친구 등록도 했습니다.
"*****메" 여섯자 아이디중에 이 "메" 밖에 기억이 않나는군요.
점점 짧아지는 메모리.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밤에 게임 접속해서 친구 목록을 다시 봐야겠네요.
그리고 탑을 나와서 지도 연구를 했죠.
탑 입구에서 지도를 열심히 보며 루트를 연구하고...그런데 이거 아무 의미 없더군요.
첫번째 퀘스트를 하기 위해 오렌성마을로 가야하는데, 지도만 곧이 믿고 엘프 마을로 뛰어 갔죠. 엘말 경계에서 귀환 쓰고, 다시 달려서 오렌성으로... 가깝네...했는데 아니더군요. 산으로 무지막지하게 막힌 곳이었습니다.
결국, 달리기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속성 전직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돈이 들어가면 빨라져. 엘말-글루디오-디온-기란-오렌성마을 이렇게 텔녀들을 따라 오렌성마을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아탑에 가서 강화 괴물눈 잡고, 사실 상아탑 내부에 있는 줄 알았는데, 거긴 길드와 상점 밖에 없더군요. 이런 곳도 있었구나.
탑 아래쪽으로 가는 방법도 모르는데, 또 혈원분을 만났습니다. 정말 반갑더군요. 게다가 법사님이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버프 만빵 받고 괴물눈을 잡을 수가 있었으니까요.
사실 강화괴물눈 있는 곳이 너무 무서 웠더랬습니다. 뭔 몹들이 그리 많은지. 다행히 주변에 사냥하는 분들도 있고, 7마리까지는 내가 죽나 몹이 죽나를 왔다갔다 하다가, 나머지 세마리는 거기서 사냥하는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잡고 살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헐헐… 전직을 시작하고 보니 무척 고독한 길이더군요. 그렇지만 가끔 만나는 혈 마크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퀘스트의 37번을 끝내는 날이 언제쯤 될 지 아득하네요. 그래도 2번까지 마쳤으니… 이 페이스면 2주가 걸릴라나요. 또 열심히 달려가야 겠네요.
그럼 혈 창에서 뵐께요.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2006.01.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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