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많아 성문으로 들어가기가 정말 쉽지 않았던 공성이었다.
경계석(?) 같은 것을 깨면 성 곳곳에 설치한 트랩이 깨지는 것 같았다.
처음으로 기란성의 각인실이란델 들어갔고,
들어감과 동시에 팅을 해 꾸역꾸역 다시 찾아 들어갔다.
성 구조를 모르니 맞게 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각도 했지만 열심히 달려 들어갔다.
위쪽으로 난 계단 위가 각인을 하는 곳인가 보다.
'파워혈 군주분 각인'이란 말이 계속 나오고,
그 와중에 어느새 불꽃을 터트리며 노는 넘도 있다. 오랜만에 성을 차지하는 기쁨?을 짐작할 수 없는 바는 아니지만 공성 종료에 10분 정도가 더 남아 있는 터라 이른 축포가 조금 거슬렸다.
어디서 내려 온 명령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성으로 나가라는 말에 따라 빠르게 성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어느 새 각인실 안은 적혈의 폭젠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런 게 있는지는 몰랐다. 8분마다 폭젠이 된다니. -_-;; 이걸 왜 모르는가, 물으면 난 할말 없다.
이제는 보이는 족족 방패 마크를 잡으면 되는 때, 클릭 불가에 그냥 열심히 타이핑을 하여 타깃을 잡아보았다. 바보 같은 넘(각인 못한 모 혈이라고 말 않으련다)이 자꾸 알하나를 때린다. 아주 죽일 작정인가 보다. 실수로 클릭할 수 있고 몇 대 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때는 타깃이 누군지 혈 정도는 보고 때렸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시가렛이 '각인을 해볼까' 농담반진담반에 몸빵이라도 할까하여 열심히 쫓아보았지만...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 주지는 않았다. ... 그리고 성은 실패했다.
공성을 몇 번 뛰면서 활쟁이들이 참 부러웠었다.
문을 치고 들어갈 때도 원거리 공격수들이라면 거리를 유지하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
그런데 오늘 보니, 원거리 지원이 된다고 해도 앞서 나갈 탱커가 없으면 뚫기가 어려워 보였다.
게임의 싸움도 결국 간단한 싸움의 법칙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새삼 '경험' 이란 게 중요하게 느껴졌다.
어찌됐건 밥상 다 차려줘도 먹지 못하는 넘은 밥 먹을 자격이 없다.
오늘 공성을 보면서 하나 연합은 이길만 했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놈들이 훼인이건 매너 없건, 꾼들이 건은 '이긴다'라는 것을 얘기할 때 별로 의미 있는 변수가 아니다.
공성은 지리한 기다림과 안타까움 속에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외치기로 들려오는 아니꼬운 말에 열 받기 보다는 다음에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싸움은 이기는 싸움이 재미있다고,
성은 이런 배아픔을 하나씩 기억하고 나아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인가 보다.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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