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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나 스토리는... 넘 오래 공란이 생기는 것 같아서 땜빵으로 하나 써 봅니다. ^^*

 

2004년 3월 끝자락에 처음 알하나를 만났습니다.


1차 전직도 못할 것 같았는데, 어찌어찌 2차 전직까지 바라보게 되니 2차 전직까지는 하자 싶었지요. 39레벨이 되던 9월 달에 천지혈을 만났습니다. 혈에 가입하고 나선 누가 떠밀지도 않는데 무슨 기대 같은 것에 밀려 열심히 게임을 했죠.

 

 

스타와 리카, 아기, 암흑이, 혈객이, 로하, 곤대는 이때 만난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을 만난 지도 벌써 1년이 넘는군요.

 

하나였던 라인을 3-4개로 분리하고 정신도 좀 없어지고 공성이란 건 언제나 화두가 되었는지 혈 불리기가 계속되어 혈도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피닉스 혈이네요. 불새궁수단이란 이름도 이때쯤 만들어졌을 겁니다.

 

단혼섬이 경호본부장, 워터는 이때쯤 보게 되었네요.

 

새벽까지 혈 렙을 올리는 퀘스트를 하기도 했죠.
5렙을 만드는 날엔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죠. ^^

 

그러던 어느 날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혈을 떠나 알하나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말은 여행이지만 글루디오 성에서 열심히 펄션을 팔아 알하나의 무기를 마련할 자금을 벌고 있었죠. 그 사이 알하난 성 한 구석에 외로이 서 있었습니다.

 

몇 달이 지나고 보니 피닉스 혈은 낯선 이름을 달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홀로서기를 하며 사냥터를 전전했습니다. 짧은 시간으로는 어디 이름조차 디밀 곳이 없었기에 아주 짤막짤막하게 플레이를 했죠. 게다가 뭔가 구경거리라도 생기면 달려가 봐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돈 못 버는 소싱, 이래서 그렇습니다.

 

또 몇 달을 이렇게 지냈을까요, 공성 한번 해보겠다고 라인을 끌고 나온 스타는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혈을 만들 테니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재미있었지만 알하나에겐 버겁기도 했던 혈이었기에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시 돌아가게 되더군요.

 

‘키티랜드’라는 단 냄새 폴폴 나는 이름으로 잠시 있기도 했고, 어느 날 들어가 보니 ‘헬리우스’라는 공성 냄새 물씬 나는 마크를 달고 있더군요. 아덴 월드에서 혈이란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도 하게 되었고요. 혈 역시 물 흐르는 대로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의미 부여 이런 무게는 달지 않고 말입니다.

 

시끌시끌한 동창이 그래도 살아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혈.

공성에서 달려 다니다가 렙 따를 해도 허허 웃으면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그렇지 그냥 이젠 편안하네요.

 

혈을 따라서 알하나의 이야기도 흘러갔네요. 천지혈 때 이야기가 1부가 되어 버렸고, 키티랜드 때 이야기가 2부가 되었고, 이제 헬리우스에서의 이야기가 3부입니다. 지난 이야기들은 다 지난 카페에 있군요. 이젠 새로운 카페로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사실 귀찮거든요. 요즘은 일이 바빠져서 그런지 기력이 딸려서 그러는지 머리가 메말라 잘 굴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을 ‘린드비오르를 찾아서’란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그때까지 게임을 설설 즐겼으면 하는 생각에서고. 또 다른 하나는 혈의 이름이 바뀌어도 알하난 그냥 그곳에 머물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역시 귀찮아서.

 

66레벨이 다가옵니다.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왔네요.
1월 달 바쁜 일을 하나 마무리하면 66레벨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접속은 못해도 아덴 월드는 떠오릅니다.
가만 보니 헬리우스 라인들은 다들 멋진 놈들이 모인 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즐겁게 게임하세요.
소소한 것에 분노하지 말고
가볍게 배려하며
나름대로 즐겨보세요.
헬리우스 스타일!

 

공성 소싱을 만들겠다고 체력 문신을 했습니다.

아마 솔로잉이 더 버거워 지겠죠.

그래도 혼자 뛰다가 힘들면 외쳐 보렵니다.
...
...
...

 

“$혈파 가자!”

 

그럼 다들 달려오는 거 잊지 마세요. ㅋㅋ

 

몹을 대할 땐 진지하게 .4
사냥은 열심히
쟁은 즐겁게
수다는 시끌하게
...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즐겨 봐!

 

It’s Alhana style!

 

Written by 헬리우스 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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